2020. 10. 16 디지털투데이

원문기사 보러 가기 >

김진용 넥스클라우드 대표, 내년에 미국 법인 세우고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장 공략

김진용 넥스클라우드 대표

 

[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 2015년 설립된 넥스클라우드가 최근 퓨처플레이와 신한캐피탈로부터 5억원 규모의 초기 투자를 유치하고 글로벌 클라우드 인프라 솔루션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 컨테이너 가상화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의 대명사로 부상한 쿠버네티스를 모니터링하는 소프트웨어를 주특기로 내걸었다.

국내의 경우 클라우드발 변화를 파고드는 B2B 스타트업들이 해외에 비해 많지 않은데, 넥스클라우드는 글로벌 퍼스트를 중심에 넣고 기술을 개발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김진용 넥스클라우드 대표는 “내년부터는 쿠버네티스 모니터링을 둘러싼 판이 커질 것”이라며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쿠버네티스 확산, 모니터링 솔루션 시장도 확대

넥스클라우드가 개발한 쿠버네티스 모니터링 솔루션 ‘넥스클리퍼’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인 프로메테우스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프로메테우스가 관리 자동과 기능 등이 됐다. 프로메테우스는 경험이 부족한 기업들이 바로 쓰기에는 진입 장벽이 좀 있는데, 넥스클리퍼가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란게 회사측 설명이다.

김 대표는 “쿠버네티스를 운영할 때는 프로메테우스도 필수적이지만 대형 기업 환경에서 지원하지 않는 글로벌 뷰, 인증, 장기 데이터 저장, 멀티 테넌시 등의 기능에 대한 전문가가 별도로 필요한데, 다수 기업들이 이같은 역량을 내재화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넥스클리퍼를 통해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쉽게 구축하고 안정적인 모니터링이 가능해지며 복잡한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저비용의 모니터링 솔루션을 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컨테이너와 쿠버네티스가 클라우드 네이티브의 중심으로 부상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프로메테우스 관련 시장도 커질 것이다”고 덧붙였다.

넥스클라우드는 현재 넥스클리퍼를 온프레미스(직접 구축) 기반으로 제공하고 있다. 하지만 당초 로드맵에선 온프레미스는 없었다.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처음부터 SaaS로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다.

방향을 살짝 틀게 된 것은 굵직 굵직한 국내 기업들로부터 프로메테우스 관련 지원을 요청받는 것이 계기가 됐다. 정부기관, 금융회사, 반도체 회사들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온프레미스 버전도 내놓게 됐다.

5G 시장이 커지는 것도 넥스클라우드에게는 호재다. 5G 솔루션들도 쿠버네티스 기반으로 구축되고 있어 이를 분석하고 모니터링하기 위한 플랫폼으로 프로메테우스에 기반한 솔루션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넥스클라우드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가 추진하는 5G 모바일 엣지 컴퓨팅(MEC) 실감 콘텐츠 오픈랩용 분석 시스템 프로젝트를 진행 중으로 오는 12월 안에 구축 완료 예정이다. 김진용 대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구축 후 운영에 대한 요구사항이 발행한 고객 뿐 아니라 클라우드를 신규 도입하는 고객들도 프로메타우스 기반 솔루션을 필요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넥스클라우드는 당초 먼저 개발하려 했던 SaaS 버전은 막바지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진용 대표는 “올해 12월 쿠버네티스 행사인 ‘쿠버콘’에서 테스트 형태 버전을 공개하고 내년 4월 정식 출시할 것이다”고 말했다.

“미국에 현지 법인 설립, 현지 기업화해 시장 공략”

넥스클라우드에게 2021년은 향후 사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중요한 한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에 법인을 설립하고 현지 시장 공략에 도전장을 던지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미국 현지 법인은 한국 본사는 R&D 센터 역할을 하고 미국은 CEO부터 글로벌 비즈니스 경험이 많은 외부 전문가들로 진용을 꾸릴 것이다”고 말했다.

프로메테우스처럼 클라우드 시장에서 뜬다 싶은 오픈소스 기술은 아마존웹서비스(AWS) 등 대형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최적화된 서비스로 내놓은 사례가 늘고 있다.

이럴 경우 중소 업체들 입장에선 비즈니스의 터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프로메테우스의 경우 아직까지 퍼블릭 클라우드 업체들이 직접 다리를 걸치지는 않고 있지만 판이 좀더 커지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기존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프로메테우스로까지 영토를 확장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김 대표도 프로메테우스 기반 솔루션 시장도 대형 클라우드 플랫폼 회사들이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그런만큼 차별화를 강조하고 또 강조한다. 그는 “테슬라가 처음부터 전기차에 집중했 듯, 넥스클라우드도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을 겨냥해 프로메테우스를 기업들이 쉽게 쓸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이 시장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관리 자동화, 엔터프라이즈 모니터링 역량을 강화해 초기 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